해안절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국- 세븐시스터즈 여행기 (런던 근교 여행, 브라이튼, 세븐시스터즈 여행) Seven sisters cliffs 한 사람을 바래다주고 오는 길. 요 며칠의 나는 밤마다 이곳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익숙한 품만을 찾는 이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더 많은 인연을 찾고 더 멀리 보라 요구한다. 나의 삶은 마치 한 줄의 파도와 같아서 멀리 나아가는가 하면 다시 제자리를 향해 부서진다. 새로운 세상은 두렵고, 낯선 만남의 느낌은 날카롭다. 느릿하게 땅에 닿으며 만나는 인연과 기회들을 놓기 어려웠다. 삶의 마지막은 먼 바다 위가 아닌 온기를 머금은 모래에 엎드리는 장면이라 믿는다. 좀 더 큰 풍경을 보면 나의 생각도 넓은 시야에 담길까. 그런 마음에서 시작한 여행이었다. 그럼에도 발을 딛자마자 익숙한 얼굴을 먼저 찾는다. 발소리가 잦아드는 런던의 밤이다. 나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