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침대위에부는바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 출판사,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야하고 이상한 여행기 달 출판사,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작가는 육체적 관계를 글로 풀어내는 칼럼니스트다. 도시를 걷는 이야기도 그녀가 나눈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맞닿아 있다. 물론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은 침대 위의 시간이 아니라 관계를 나눈 사람이다. “낯선 언어를 듣고 낯선 공기를 마시며 홀로 걸을 때 가만히 당신들을 생각합니다. 결국, 돌이켜보면 그 낯선 도시에서 나는 한 번도 혼자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스스로를 상처투성이의 사람으로 묘사하는 그녀는, 어차피 믿지 못할 익숙함을 떨쳐내고 글과 여행에 몸을 기댄다. 다신 사람과 감정을 믿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떠난 그 종착점은, 역설적이게도 낯선 이들의 침실이다. “사랑은 텅 빈 상자와 같았다. 조심조심 공을 들여 포장을 뜯어보면 그 속은 늘 텅 비어있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