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젊음이라는 무언가無言歌 / 청춘 유럽 여행기 젊음이라는 무언가無言歌 Songs without words 창가에 말려둔 젊음이란 이름도 조금씩 바스라진다. 모두가 빛나고 모두가 행복한 지금의 세상에 도리어 나의 젊음은 바래왔다. 노력과 계획으로 가득 차 있던 그 시절에 의미가 들어올 자리는 없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 정작 짐은 꾸리지 않은 채, 방에 쌓인 마음의 짐을 하나씩 정리하기로 했다. 책꽂이 구석에 남아있던 고시 문제집을 팔고, 화가의 꿈을 그렸던 화폭도 미련과 함께 접었다. 젊음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청춘은 바로 지금’이란 구호는 건배사에나 어울리는 말이다. 이때의 몸과 욕망, 시간과 사람들, 믿음과 감정엔 반드시 끝이 있다. 남은 청춘은 남은 시간에 조금씩 희석되고 있다. 이제는 좋은 것들로만 채우고 싶다. 시계를 거슬러 날.. 더보기 해피무브 합격 후기- 우즈베키스탄 대학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대외활동! 그중에서도 전 다시 대학생활을 시작하면 현대자동차의 해피무브를 꼭 해보고 싶었어요. 500명 중 최고령으로 합격! 합격 이후에 만나보니, 같은 면접조에서 3명이 다 붙은 경우도 있었고, 1명만 붙은 조 등 다양했어요! 모두의 공통된 의견은 다같이 편한 분위기로 진행된 조가 합격한다는 것! 같은 조원들끼리 굳이 경쟁하지 않아도 좋아요! 조원들에게 들은 꿀팁 중 몇개만 소개하면, 파견 국가 언어로 인사말이나 도와주겠다는 말 정도는 숙지하고 가기, 구체적인 봉사활동 계획 짜서 가기, 파견 국가의 환경과 날씨 숙지하기, 가서 진행할 문화활동 아이디어 구체적으로 말하기 등이 제일 유효한 전략(?!)이었다고 해요! 합격 이후에 영상을 보내면, 보낸 사람들 중 우수자를 뽑아서 상.. 더보기 <유숙> - 어머니께 부치는 오베르트라운 여행기. 호숫가에 앉아 엄마의 하루를 생각해.글과 사진을 핑계로 내가 떠나 있는 사이, 현실의 시간을 엄마는 홀로 버티고 있겠지.이곳의 한낮과 그곳의 밤이 닿아있다는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아.오늘은 언제쯤 집을 나섰을까.새벽에, 혹은 푸른 밤에 걸음을 재촉했을 그 고됨이 종종 마음속에 파문을 그려.여행을 떠나면서 어떻게 인사했는지 기억이 안 나.조금은 든든한 기분이 들 때까지 한 번 더 안아줄걸. 오늘 내가 묵을 곳은 호숫가의 작은 마을이야.푸른 빛이 도는 큰 산 아래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아.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땅 위에 물이 고이고, 사람이 고이듯 –조용한 날엔 생각도, 감정도, 아래로, 더 아래로 고여.이 여행은 언제쯤 끝날까.내게 주어진 시간에서 어디쯤을 걷고 있는 걸까.함께 걷던 엄마의 보폭이 점.. 더보기 이전 1 다음